논문제목 : 메스머주의와 중국 근대 개혁 사상의 관계 연구
저자 : 한성구(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인간연구 50호
발행처 : 가톨릭대학교 인간학연구소
주제어 : 메스머주의, 최면술, 심력, 이태, 담사동, 신사상운동, 『치심면병법』
<요약>
동양에서 최면술로 알려진 메스머주의는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일어난 사상운동의 하나이다. 심신의 질병 치료를 내세워 대중의 큰 호응을 얻었으나 기득권층으로부터는 사이비 과학으로 치부되어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그렇지만 관습에 대한 도전,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기초로 한 기존 의학 비판, 그리고 동물자기라는 에테르을 이용해 심신의 병을 고치고 의지력을 강화해 만사만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은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스머주의의 핵심 사상은 19세기 미국의 신사상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19세기 말에 영국 선교사 존 프라이어에 의해 중국에 소개되었다. 존 프라이어는 신사상운동의 실천가인 헨리 우드가 1893년에 펴낸 Ideal Suggestion through Mental Photography: A Restorative System for Home and Private Use라는 책을 치심면병법(治心免病法)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하여 당시 중국의 지식인들에게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치심면병법의 사상은 메스머주의가 18세기 프랑스 계몽운동 시기 사회 변혁 운동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국 사회에도 비슷한 영향을 미쳐 중국 근대 개혁 사상의 형성의 기초가 되었다. 이 글에서는 유럽의 메스머주의로부터 미국 신사상운동으로 연결되는 일련의 사상적 경향이 중국 근대 개혁 운동을 추동하는 사상적 계기가 되었다는 가정 하에, 메스머주의와 신사상운동의 특징을 알아보고 중국 근대 사상계의 수용과정, 중국 지식인들의 반응 등을 살펴봄으로써 메스머주의가 중국 근대 개혁 운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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