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제목 : 松谷 李瑞雨의 「靑巖錄」 考察 - 비일상의 체험에서 지식 생산으로의 전환 -

저자 : 김효정(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한국민족문화 85집 

발행처 :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주제어 : 송곡 이서우, 유배, 비일상, 청암록, 지식 생산

<요약>

이 글은 일상을 벗어난 유배라는 비일상적 체험을 새로운 지식 생산의 계기로 활용했던 17세기 후반 조선의 지식인 송곡 이서우의 「청암록」을 고찰한 것이다. 「청암록」은 송곡이 1680~1684년 함경도 부령과 청암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저술한 견문록으로 이 지역의 지리･풍속･주거･사회 등 다양한 방면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다. 2장에서는 「청암록」의 저술 배경에 대해 살펴보았고, 3장에서는 「청암록」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4장에서는 「청암록」의 기록 방식을 견문을 활용한 지리 지식의 확인과 확장, 실제 사례 중심의 기록을 통한 사실성과 현장성의 확보, 직접 경험과 검증을 통한 사실의 확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청암록」은 당시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던 청암을 비롯한 북관 지역의 풍속과 일상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매우 핍진하고 사실감 있게 다룸으로써 이 지역의 지리학적･인문학적 지식을 넓히는 데 일조하였다. 또한 17세기 말 청암과 북관 지역의 생활상과 지리적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지방사, 지리적 사료 및 박물지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