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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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근세 일본 ‘문인’의 존재 양상과 문인 아집 ― 18세기 오사카 문인과 염담(恬淡) ―, 2021. 01

  • 작성자: 관리자 (admin)
  • 작성일: 2021.02.15
  • 조회수: 1336

논문제목 : 근세 일본 문인의 존재 양상과 문인 아집 18세기 오사카 문인과 염담(恬淡)

 

저자 : 정경진(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일본학연구62

 

발행처 :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주제어 : 근세 일본 문인, 문인아집, 염담, 중은, Early modern Japanese writers, elegant gathering, calm minds, halfway hermit 

 

<요약>

 

중국과 조선 시대에 존재한 문인이 대부분 사대부 계층이거나 과거제라는 조건과 강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한국 학계에서는 근세 일본의 문인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런데도 과거제의 유무와 관계없이 학문으로써 유학을 습득하고 한시와 문인 풍류를 향유한 문인 아집(雅集)은 분명 상인이나 의사, 유학자 등 다양한 사회적 위치를 가지는 이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었으며 이는 근세 일본 사회의 문인에 대한 재고찰의 필요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본고는 우선 일본 학계에서 바라본 근세 일본 문인에 관한 논의를 소개하고 18세기 오사카 문인 사회가 각자에게 주어진 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문인적 교양을 갖춘 자들에 의해 형성, 발전되어 간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특히 조닌(町人)문인 기무라 겐카도와 그가 속한 문인 아집과 그곳에 모인 문인들의 다양한 양상을 염담(恬淡)이라는 덕목에 주목해 조명해 보았다. 고찰을 통해 일본 근세 문인의 특징을 첫째, 유학을 비롯한 중국문화 전반에 대한 자발적인관심, 둘째, 경제활동의 주체이면서 개인의 이익을 벗어나 문인의 삶을 선택했다는 점으로 꼽았다. 또한 문인 아집을 통해 시정(市井)에 거하며 백거이가 말한 중은에 가까운 은일을 실현하려 한 양상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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