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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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근대지(近代知)와 견문 담론으로서의 『서유견문』과 『세계일람』의 계몽성과 문체 변화 연구, 국제어문, 2019.03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9.04.30
  • 조회수: 556

논문제목 : 근대지(近代知)와 견문 담론으로서의 『서유견문』과 『세계일람』의 계몽성과 문체 변화 연구 

 

저자 : 김경남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국제어문』제 80집

 

발행처 : 국제어문학회 

 

주제어 : 근대지, 계몽 담론, 문체 변화, 대중 독서물, 과도기

 

<요약>

 

이 글은 근대지 형성 과정에서 등장한 『서유견문』과 『세계일람』의 계몽 담론과 문체상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두 텍스트는 근대 계몽기 전형적인 견문 텍스트이자 계몽서로 볼 수 있다. 다만 『서유견문』이 유길준의 서유 체험과 서적 등을 종합하여 저술한 것이라면, 『세계일람』은 김하정의 역술(譯述) 작품이어서 직접 체험 기록을 찾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두 작품은 15년 정도의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어휘나 문장 사용 방식, 문체 면에서의 차이를 보인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서유견문』에 등장하는 견문 담론이 계몽을 목표로 한 설명과 논증에 치중했다면, 『세계일람』은 독자의 흥미를 고려한 도시 문화 소개에 집중하며 주관적 가치 평가가 강조된다는 점이다. 문체 면에서는 문장의 길이가 짧아지고 설명이 구체화되며, 현지음을 반영한 어휘 표기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근대 계몽기 견문 담론이 계몽성에서 점차 대중의 취미에 부합하는 독서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세계일람』은 『소년』, 『청춘』 등에 소재한 본격적인 언문일치체 기행문으로 발전해 가는 과도기의 독서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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