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제목 : 한국 근현대 종교 지식 담론의 발달과 학술어 수용 양상 연구
저자 : 허재영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연구책임자)
등재지 : 『인문연구』 제86집
발행처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주제어 : 종교 담론, 지식 체계, 종교 현상, 과학적 관점, 학술어
<요약>
이 글은 한국 근현대 종교 지식 담론이 학문 발달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근현대 종교 지식 담론은 특정 종파의 교리를 전교하기 위한 호교론적 차원의 종교론뿐만 아니라 종교 현상을 객관적으로 살피고자 하는 논의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논의는 종교 현상을 객관적으로 규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종교학적 관점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종교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차원에서 종교는 교화와 도리를 밝히는 지식 체계의 일부가 된다. 특히 1910년대를 전후로 각 종파마다 활발하게 종교 잡지를 발행했는데, 그 속에 담긴 종교 담론 가운데 종교 현상을 비교하거나 과학적 관점에서 종교론을 펼치고자 한 경우가 많다.
이 논문에서는 애국계몽가들의 종교 지식 담론을 비롯하여 1910년대 종교 잡지에 등장하는 종교 술어 정리 사례, 『신학세계』에 연재된 도이명의 ‘기독교 교의’와 관련된 ‘자휘(字彙)’의 성격 등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도이명의 자휘는 종교 논문에 사용된 로마자 용어를 한자어로 번역 대조한 자료라는 점에서 종교 지식을 통한 학술어 수용 양상을 보여준다. 이 자료에는 200여 개의 일상어와 177개의 전문 용어가 등장하는데, 전문 용어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까지 사용하는 것들이어서, 로마자 학술어가 이 시기 본격적으로 수용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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