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유곽 문화론'에서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신주' 개념의 전도성을 지적하며 '신주'에 대한 당대의 담론을 분석해 '신주' 개념의 불안정성/의미 과잉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유객에 대한 진정의 증명행위로서 '신주'의 마지막 단계에 자살이 위치한다는 설명과 정사(情死)의 문화사적 개념화로 인해, 근세 유곽 내에서 ‘신주’ 풍습을 시도했던 유녀들의 영위와 활동상은 도외시되고 ‘신주’의 함의는 극도로 축소된다. '신주’에 관해 각종 텍스트에서 구성된 '신주'와 유곽의 풍속 세태에 대한 문제적 자화상은, 동시대 담론 상황/지식정보와 개별 이야기의 화제/서술의 층위(의미의 재현체계)/담론효과가 어떻게 상관하는지 분석됨으로써 현상한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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