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세기는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이다. 끊임없는 전란으로 혼란스러운 중세의 전국시대가 끝나고 에도막부가 열리면서 평화가 도래하여 이른바 태평한 시대가 찾아왔다. 문치주의(文治主義)가 주도하는 정치적 분위기 속에서 기존의 무력에 의한 정치가 아니라 유학(儒学)의 보급에 의한 사회적 안정을 추구하는 정치로의 이행이 두드러졌다. 에도시대에 들어서 평화로운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여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사회·문화적인 특징 아래 문자 사회가 시작되었다. 에도 막부가 열리기 이전부터 예수회 선교사들 사이에서는 문자를 읽고 쓰는 일본의 교육 방식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신분 체계를 넘어선 문자 교육이 이루어져 문서를 이용한 사회 운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존재하였다. 본고에서는 바킨의 작품 속에 나타난 교훈성을 검토하고 습자 스승으로서 지니고 있었던 교육에 대한 관념을 살펴보았다. 바킨은 서민 교화적인 집필 태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요미혼 작가 중에서 가장 교훈성을 중시한 작가라 할 수 있다.

In the early modern period in Japan, interest in education increased throughout society. The Sengoku period of the Middle Ages, which was chaotic due to constant wars, ended,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Tokugawa shogunate, ushered in the so-called era of peace. In a political atmosphere dominated by literary principles, there was a marked shift from the traditional politics of powerlessness to politics that sought social stability through the spread of Confucianism. Literary society in particular took on unprecedented soci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Even before the Tokugawa shogunate was established, Jesuit missionaries had become interested in Japanese methods of teaching reading and writing, and there was a positive view of the operation of society with documents. In this article, we examine the didacticism in Bakin’s works and his ideas on education as a teacher. It can be said that Bakin was the author who placed the most importance on didacticism among writers of Yomihon because of his attitude of enlighten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