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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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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러일전쟁기 일본 지식인의 초상, 2023.11

  • 작성자: admin(단국대)
  • 작성일: 2024.05.10
  • 조회수: 380

논문제목: 러일전쟁기 일본 지식인의 초상 -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과 러일전쟁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저자 : 김태영(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등재지 : 일어일문학 제100집


주제어 : 메이지 시대・러일전쟁・나쓰메 소세키・일본의 근대・근대화


<요약>
근대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는 일본문학사에서는 1910년대 후반부터 10여 년 동안의 자연주의(自然主義)와 반자연주의(反自然主義)의 대립 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문학을 추구한 거장으로 꼽힌다. 1900년부터 2년간의 영국 유학을 경험하였으며, 그의 영국 유학 생활은 문명비평이나 사상가로서 소세키를 탄생시키는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소세키는 「전후 문학계의 추세(戦後文界の趨勢)」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일본은 단지 힘이라는 차원에서만 전쟁에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일본 국민의 정신적인 차원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여 러일전쟁(日露戦争) 승리를 배경으로 하여 일본 국민의 자각과 자부심이 높아지고 문학이 발달・융성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소세키의 문학적 궤적은 러일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출발
하여 전후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었으며, 「나는 고양이다(吾輩は猫である)」와 같은 작품의 탄생 과정은러일전쟁의 개전(開戦) 프로세스와도 밀접하게 연관되며 작품의 기술 안에 러일전쟁을 교묘하게 포함시키고 있다.
소세키는 그가 살았던 메이지(明治)와 다이쇼(大正) 시대에 걸쳐 일어난 시대적 상황의 ‘진실’을 그리고자 하였다. 그는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지고 <일본>의 모습을 직시하였으며, 전후 혼란기에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취미의 유전(趣味の遺伝)」에서 고이치(浩一)라는 청년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취하고 있으며, 대표작 「마음(こころ)」에서는 본능적 욕망과 사회적 윤리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들을 통해 ‘깨끗한 정신’을 추구하려고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일본의 <근대화(近代化)>는 ‘진정한 근대화’가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으며, 서구 세력이 주체가 된 ‘외발적(外発的) 근대화’가 아닌, 일본이 주체가 된
자발적이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근대화>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쓰메 소세키는 <지식인>으로서 시대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이를 작품에서 보여준 진정한 근대 일본의 작가이자 지식인・사상가였다고 생각된다.

Soseki predicted in the lecture titled "The Trend of the Postwar Literary World" that Japanese people's pride and self-awareness would grow and that literature would advance against the backdrop of Japan's victory in the Russo-Japanese War. He stated, "Japan's victory in the war is not only in the dimension of
power, but also possible to obtain huge changes in the psychological dimension of Japanese people."
Indeed, Soseki's prolific nature during the postwar era was evident in his literary trajectory, which started during the height of the Russo-Japanese War.
When it came to the events that transpired during his lifetime—the Meiji and Taisho periods—Soseki set out to depict the "truth." With his astute understanding of history, he confronted the appearance of and gave serious consideration to the role of during the chaotic postwar years.
His belief was that Japan's should be the "true modernization," emphasizing that it should be voluntary, autonomous, and creative, with Japan as the subject, as opposed to "extrinsic modernization," which was the focus of Western power. As a true writer, intellectual, and thinker of modern Japan, Natsume Soseki demonstrated in his works how to be a who could respond to and cope with the challenges of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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