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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권력의 변천과 동아시아 인문학 : 한・중・일 지식 체계와 유통의 컨디버전스


동아시아 지식 체계의 특질 파악

    동ㆍ서양을 포괄하는 세계적 범주에서 전개된 지식사에 대한 연구 성과와 자료를 분석ㆍ정리하는 기초 작업을 통해 인류 지식사의 일반적 흐름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지식사와 지식 체계의 특질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문학적 접근 방법을 활용하여 지식의 개념을 확립하고 지식의 보편적 속성을 이해하며, 동아시아 지식사에서 주목되는 학술 경향이나 사상체계 형성의 사회적 기반과 신지식 창출의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생산된 지식이 유통ㆍ확산되는 양상과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세계적 범주의 지식사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적 지식 체계가 지니는 주체적 특질을 이해한다. 문헌 자료를 바탕으로 ‘사상’ㆍ‘출판’ㆍ‘법제’ 등 다양한 유ㆍ무형의 자료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동아시아 흐름과 지형도 재구성

    한ㆍ중ㆍ일 세 나라를 대상으로 시기별 지식 집단을 분류하고 유형화하는 작업과 지식 집단 사이의 상호관계와 공존 및 대립의 네트워크를 통시적ㆍ공시적으로 검토한다. 연구 진행 과정 중 기존 연구에서 포괄하지 못한 다양한 지식 집단을 발굴하여, 한ㆍ중ㆍ일 세 나라의 시기별 지식 지형도를 구체화하고 지식의 흐름을 체계화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ㆍ중ㆍ일 세 나라를 공시적 시선으로 검토하는 본 연구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지식 집단과 지식권력의 변모와 분화ㆍ도태ㆍ단절ㆍ융합 등 지식권력 변천의 통시적인 지형도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문집ㆍ서간ㆍ지志ㆍ서발序跋 등 다양한 문헌자료와 근대 이후의 미디어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학파’ㆍ‘정파’ㆍ‘조직’ㆍ‘기구ㆍ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한ㆍ중ㆍ일 지식 전통의 개별성 고유성과 보편성 규명

    본 사업단에서는 연구 진행 기간 동안 대상에 대한 일국사적一國史的인 편향된 시각을 지양한다. 그러나 지식 전통의 개별성과 고유성은 한ㆍ중ㆍ일 세 나라 사이는 물론이고 각국의 지식 집단과 지식 권력이 만든 지식 지형도 안에서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한ㆍ중ㆍ일 각국의 개별성과 국가 간의 상이점을 규명하여 동아시아 지식 네트워크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자료로 삼는다. 국제적 지식 네트워크와 지식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지식 유통의 보편성을 확보하는 한편 한ㆍ중ㆍ일 각국의 사회적 환경과 요구 속에서 보편적 지식 체계가 어떻게 수용ㆍ고수ㆍ변용ㆍ부정되는가에 대해 검토한다. 또 특정 지식 체계를 생산ㆍ수용하면서 발생하는 시각의 차이, 각각의 사회적 토대 위에서 전개되는 선택적 수용과 변용, 고수와 유지 등에 대해 살펴본다. 외교 문서ㆍ문집ㆍ사적과 편년 기록 등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출판’ㆍ‘사행’ㆍ‘인물’ㆍ‘정책’ㆍ‘제도’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동아시아 서구 근대 지식의 굴절과 정착과정 분석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동아시아의 고도화된 지식 체계와 우수한 지식 전통은 서구 지식에 대한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형성되어 왔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유입된 새로운 지식 체계는 신문물과 무력을 바탕으로 서구 중심적인 수용을 강요하여 동아시아의 지식 전통이 편향적으로 경도되었고, 동아시아의 전통적 지식 체계는 과거의 유물로 전락하는 지식 전통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20세기에 들어설 때까지 정치적 지식권력의 지형도에서 배제되었던 동아시아 전통 지식의 도태와 근대적 변용 과정, 그리고 그 요인 등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전통적 지식의 자리를 서구 근대 지식이 대체하고 정착하는 과정을 파악한다. 이 연구는 동아시아 지식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지식 체계의 왜곡과 굴절을 고찰하는 것으로, 현재 우리의 지식 기반에 대한 성찰과 미래 지향점 모색에 기여할 것이다. 잡지ㆍ외교 문서ㆍ일지ㆍ편년 기록ㆍ문집 등 전근대와 근대를 아우르는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인물’ㆍ‘전면적 서구화’ㆍ‘전통의 계승’ㆍ‘집옥재’ㆍ‘근대 문물’ 등 다양한 근대적 개념과 소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동아시아 지식과 사회의 상호성 검토

    지식의 유통과 사회적 기여, 그리고 그로 인한 성과물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지식의 가치와 효용성의 문제를 살펴본다. 통시적ㆍ공시적 지식 집단 사이에 경쟁과 생존 및 도태가 있는 것처럼 동일한 역사적 시ㆍ공간에서 생산되고 유통된 지식 역시 영향력을 확대하여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기도 하고, 유통되지 못하여 도태ㆍ소멸하기도 한다. 또 당대보다 후대에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는 지식 체계와 지식 집단이 존재하기도 한다. 지식은 그 자체가 지니는 본연의 가치 외에도 유통과 관련된 지식의 확산 행위가 더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출판을 비롯하여 지식이 유통되는 과정에 개입하는 특정 지식 확산의 사회적 토대와 환경에 대한 주목도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들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여 지식의 사회적 효용과 가치에 대해 고찰한다. 문헌 자료 외에도 목판ㆍ활자 등의 자료와 근대 이후의 자료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활자’ㆍ‘목판’ㆍ‘기관’ㆍ‘정책’ㆍ‘법제’ 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5가지 유형의 구체적인 연구를 수행하여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지식권력의 창출과 확산의 방향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동아시아 권역은 물론이고 범세계적인 지식 창출과 확산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본 사업단 연구의 최종적인 연구 목표이다.